![]() 봄비가 내린다 씻겨내린 가슴에도 젖어 있는 추억이 스물거리면 우산은 사치스러울 뿐 뱀처럼 기어오르는 빗물에 잠겨있다 지금쯤 그대 잊기라도 했으련만 빗속 어디에선가 젖은채로 끌려가는 바보가 있다 추억이 가난했으면 빈그릇 가득 빗물 뿐이였을 것을 어쩌면 눈물로 채웠을 그릇속에 동그란 얼굴하나 너무 그립다 봄바람이 분다 휑한 가슴 어디에선가 또아리 틀어올린 진한 모습으로 시간만 멍청했을 뿐 지우지 못한 이름으로 내가 미련하다 술잔이 넘실거려 취한 눈으로 가끔은 너를 잊었으련만 바보는 그날속에 살았었나보다 세월이 시들해지면 곱던 얼굴 어찌 변했을련지 어쩌면 지나쳐 기억못할지라도 아직껏 사랑하나 지켜왔을 뿐이다.. ![]() 봄비..- 한병진(韓秉珍) ♬.. 봄비.. (Piano) 연주 |
'시와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의 슬픈 눈동자를 잊지 마세요 ../ 박진근 (0) | 2023.03.17 |
---|---|
내 사랑은 ../ 이문주 (0) | 2023.03.17 |
중년 그 간이역에서 ../ 김경훈 (0) | 2023.03.17 |
마음에 내리는 비 ../ 배찬희 (0) | 2023.03.16 |
보내고 우는 맘 아시나요 .. / 다정 이정호 (0) | 202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