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 사람 .. 외 / 서명옥

노을 그림자 2023. 4. 27. 14:14




그 사람 ../ 서명옥

아무리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그 사람은 내 맘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바람 같은 사람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보고파지면 익숙해진
그 길을 따라 먼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스러운 눈빛
머리 쓰다듬어 주는 손길 속에
그 사람만 생각하는 내가 돼버렸습니다

어찌하나요 눈감아도
눈을 떠도 떠오르는 그 사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내 맘 그대는 알까요..



그대 생각 ../ 서명옥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는
가슴속 묻어둔 사랑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그냥 좋아요

혹여 기다림에 지쳐
내가 먼저 부르거든 살짝이 왔다가
가실 때는 그대 마음만 두고 가세요

잠시라도 그대 흔적
지워질까 포근히 내 몸을
감싸면 되살아나는 불꽃 연정

하얗게 밤을 지새워도
난 괜찮아요 어둠은 걷히고 그대를
만날 수 있는 내일이 있으니까요..


♬..안개..- 이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