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당신을 가질 수 없듯이 원하는 것 모두 가질 수 없는 정당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였다 너와 나의 현실이고 어찌 하지 못하는 세상이었다 마음 또한 소유물이 아니기에 아픔과 괴리로 혼란하기도 했었다 좋은 생각을 늘 추구하지만 미완이기만 하여 다스리지 못하는 욕심으로 자신을 소비했다 이 자만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우리의 내일은 기약도 없고 바람처럼 무덤을 향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 작은 진실 하나 있었다면 마지막 떠나는 길 위에서 희망이 되었을 터인데 우리의 영혼에 깨끗한 순결 지켰다면 삶의 지표가 되었을 것을 부족하여 여려서 서투르기만 하여서 부와 가난의 경계를 서성거리며 벽을 허물지 못했다 사랑과 미움을 풀어 안고 신처럼 거북이처럼 짧은 길을 긴 그림자 지어내며 느릿느릿 착각하며 걸어 왔다 다시 찾아 온 이 가을에 너에게 쓰고 싶은 편지 지난날의 회색 빛 하늘을 잊고 뜨거웠던 여름을 버리며 사랑했던 시간 하얀 벽에 걸고 흐르는 그리움으로 울기도 한다 내 안 따스하게 스며진 너의 체감이이 가을의 거리에 전해 질 때마다 나는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쓰고 있다.. ![]() 가을에 부치는 편지 ..- 지소영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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