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볼 수 없는 그리움에게 ../ 배은미

노을 그림자 2024. 10. 25. 15:33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 아프게 만나 헤어지는 것은
너무도 사소한 슬픔이란 걸

뒤돌아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한달이 가고
점점 더 커져만 가는 그리움에 대해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금새 보고싶은 마음이야
생각하면
아직 여운이 남아
미소라도 머금을 수 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옅어지는 여운을 잡으려 발버둥치게되는
모진 속 앓이를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하루를 보내면
더 많이 깊어지는 한 사람에 대한
억울한 보고픔을
어찌할 방법도 없이 추스려야 하는
이 고된 나날을
도대체 당신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볼 수 없는 그리움에게 ..- 배은미

♬..디불- 오래도록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