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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을 풀어 놓으니 눈 깜빡할 사이에 시간이 먹어 치운다. 내 나이 청춘일 때는 시간은 기어가고 세월도 걸어가는듯 하더니 내 나이 중년이 되고 보니 시간은 달려가고 세월은 발 뒤꿈치를 들고 날아간다. 그 참 시간이 저리도 빨리 가는 것을 보니 내 인생의 중년도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한 달을 풀어 놓지 말고 꽁꽁 싸매 두면 시간이 묶여 있을까? 아직 해야 할 일은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화살촉에 매달려 아양 떨며 날아가는 세월도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면 좋으련만 그 또한 욕심이니 내 청춘 내 인생 어찌하라고 그리도 빨리 데리고 가느냐 인생의 참 맛이 무엇인지 인생의 쓴맛이 무엇인지 조금 알아가는 찰나인데 무형 무색 처럼 보이지 않고 붙잡고 싶어도 잡히지 않는 세월아 너는 무엇에 그리 쫓겨 내달린단 말이더냐.. 세월아 ..- 유필이 ♬..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패티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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