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마시는 막걸리도 내게는 과분한 행복이지만 벗과 함께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은 더욱 황홀한 기쁨이다 나를 내 동무 삼아 집에서 혼자 따라 마시는 서울막걸리는 왠지 쓸쓸한 우윳빛 하지만 벗과 눈빛 맞대고 서로의 잔에 수북히 부어주는 서울막걸리는 색깔부터 확 다르다 벗과 다정히 주고받는 투박한 술잔에 담긴 서울막걸리의 색깔은 남루한 분위기의 희뿌연 술집 조명 아래에서도 왜 그리도 눈부신지 서울막걸리 ..- 정연복 마치 사랑하는 여인의 뽀얀 살결 같다.. ♬..이라희 낭만에대하여 |
'시와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그림자/ 시 서정윤 (0) | 2012.03.05 |
---|---|
장국밥 추억 / 글, 김용화 (0) | 2012.03.04 |
비와 인연/글, 박만엽 (0) | 2012.02.25 |
이놈의 눈물은/ 글,강장원 (0) | 2012.02.19 |
봄비야 넌 알고 있겠지 (0) | 2012.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