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다리장에 가면 아버지는 슬며시 아들 손목 이끌고 월성상회 골목 국밥집으로 들어가셨다 더운 장국에 흰 쌀밥을 만 장국밥 한 뚝배기 훌쩍 비우고 나면 노랗던 하늘이 조금씩 푸르게 보였다 입술 닦으며 국밥집을 나오면 엄마는 장바구니 끼고 먼 하늘만 보고 계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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