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매요..

신달자 시인의 '엄마와 딸'에서..

노을 그림자 2013. 1. 17. 22:55

 






엄마와 딸

슬픔이 뼈까지 눈물이 뼈까지 고통이 뼈까지,
천둥도 벼락도 폭풍도 폭우도 다 가슴으로
삭여  내면서 침묵하는 이 세상의 엄마들...
바로 딸의 행복을 온몸으로 빌고 있는 것이다
엄마는 딸이며, 그 딸은 다시 엄마가 된다.
('가장 멀고도 가까운' 中에서)


나는
내가 눈 감는 순간에 엄마도 눈 감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엄마를 가진지 70년,
엄마 이름 하나로 가슴 따뜻했던,
가장 외로울때 '엄마' 한번 부르고 힘내서 일어섰던,
나의 엄마,

지금도 그 이름으로 나는  아침에 허리를 펴고 일어선다.
('딸의 이름으로 70년' 中에서)

♬..Secret Garden -The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