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리움이란 것은.. / 글, 정광화

노을 그림자 2013. 8. 28. 14:36




그리움이란 것은
기다리는 흔적이
당신의 눈 섶에 앉은 눈물이며
내 영혼의 그림자 한 줄
깊숙하게 음각 된 침묵이다.
 
외로울 때 문득문득
그대모습 물어오는 긴 한숨이고
맑은 가슴에 깊이 묻혀
발자국처럼  남은 기억이다.

그리움이란 것은
멈출 수 없는 숨결로
절규하며 맴도는 아픔이며
내 가슴 텅 빈 벌판에
가랑잎처럼 아삭거림이다.

하얀 이야기에 끼여든
눈물 같이 고운 이슬이고
가끔씩 조각조각 나타나
이어지는 필름같은 것

그리움이란 것은
너와 내가 그리다가

못 다 이룬 사랑 이야기이다..



그리움이란 것은 .. - 정광화

♬..말로(malo) -개여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