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오래된 가을.. / 글, 천양희

노을 그림자 2013. 9. 23. 23:02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속에 오래 서 있어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오래된 가을.. - 천양희

♬.. 채은옥 - 가을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