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인생../ 글, 이화숙

노을 그림자 2014. 1. 22. 23:50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더 그리워하며더 만나고 싶고,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만큼 도움 받는데,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언젠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입니다 ..

인생..- 이화숙

♬..C'est La Vie(이것이 인생).. - Chyi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