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이별보다 아린 그리움.. / 시, 이 보 숙

노을 그림자 2015. 5. 5. 21:51

 






또 다시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며
잊은 척 잊힌 척 살지만
 
사랑했었으므로
잊히지 않는 중독 같은
가슴 속으로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같은 것
그것은 그리움

빗소리 속에
밤 늦도록 잔잔하게 
출렁거리는 뽀얀 아픔
마냥 가슴을 후벼내어
버릴래도 버릴 수 없는 것 
 
시간의
갈피마다 비가 내리고
그 빗속에 묻히는 그리운 얼굴
마냥 가슴을 도려내며  
뜨거운 눈물 쏟아내는 것
정녕 아픈 사랑 그것은 그리움..


이별보다 아린 그리움 ..- 이 보 숙

♬..심수봉 비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