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슬픈 연가../ 최수월

노을 그림자 2015. 10. 24. 23:19

 






슬픈 연가..  최수월
  
제발 가지 말라고
천 번 만 번을 애원했건만
끝내,
가슴 시린 아픈 이별이었다.
 
제발 가지 말라고
목놓아 슬피 울며 붙잡았건만
끝내,
눈물 흘린 아픈 이별이었다.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면
그리움의 세포들이
구석구석 온몸에 퍼져
못 견디게 그리워 명치끝이 아프다.
 
반쪽을 잃어버린 슬픈 가슴은
술보다 더 독한 그리움에 취해
비 오는 창가에 기대어
다시 올지 모를 임 그리워 눈물 흘린다..

♬..비의 나그네..- 이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