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중년의 감정../ 은향 배혜경

노을 그림자 2017. 10. 28. 22:47



가을비
내리는 아침
나뭇잎들이 땅에 엎디어
눈물 흘리고 있는
거리를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봅니다
 
소리 내어
울지 못 하는
중년의 애틋한 눈물이
이슬비 되어
온 대지를 적셔주는 듯
답답했던 가슴속이 시원합니다
 
웃음이 적어지고
눈물도 메말라가는
무미건조한
중년의 감정
고요함을 느끼면서도
쓸쓸함이 감돕니다..


중년의 감정 ..- 배혜경

♬.. 그대 모습 빗물되어..-박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