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너를 떠나가며.. / 시,안희선

노을 그림자 2019. 3. 23. 23:05





안녕이라 말하는
내 목소리
자꾸만 헝클어진다
 
따스함으로 스미던
너의 얼굴이
한없이 낯설게 느껴져
차곡히 마름질해 내리는
하얀 이별
 
나를 밀어낸
네 마음이 차갑기만 해서
이제, 나도 돌아선다
 
길 잃은 어둠 속에서
내 안의 너를 애써 지우며
추호도 허황되지 않은
절망만 간직한 채

너를 떠나간다.


너를 떠나가며.. - 안희선

♬..한경애 - 사랑 그리고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