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봄비에 젖은 이별이.. / 시,김수현

노을 그림자 2019. 3. 29. 00:25







마음도 눈물도
충혈되어 흐르는
밤새 흐느끼는 소리

사랑이란 또 이렇게
한줄기 빗속으로 흘러 가버리는
미련스런 아픔으로 남아 있음에

가고 오지 못할 님이라면
차라리 빗물 속으로
흘려 버리는게 나을 것을

가누기조차 힘든 이 밤이
흠뻑 젖어버리게
그래, 흐느껴라

젖어버린 창문 틈
저 흐르는 봄비 속으로

그렇게 또 오는가보다..



봄비에 젖은 이별이 - 김수현

♬..  초우(Early Rain)..- 나윤선(Youn Sun N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