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슴 아픈 그리움은.. / 신미향

노을 그림자 2021. 2. 23. 16:40



돌덩이처럼 무겁게 내려앉는 이 그리움이
함께 할 수 없는 그대라서 가슴 아파요
녹아 드는 노을 빛에 아롱 젖는 이 시린 보고픔이
눈빛조차 닿을 수 없는 그대라서 서럽기만 합니다


바라기 되어 하늘빛 그림자 먹빛 채색된 이 간절함이
만날 수 조차 없는 그대라서 눈물만 흐르네요
그리움도 보고픔도 엮을 수 없는
슬픈 향기 빈 바람인줄 알지만 그대가 보고 싶어요


서리 내린 들꽃의 통증 담아
사무침으로 파고드는 가슴속 고운 그대가..


가슴 아픈 그리움은.. / 신미향


'세월이 가면..- 박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