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워 눈을 감아도 더 깊고 아프게 떠오르는 얼굴 어둠 속에서도 느낄 수 있고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도 흔들림 없이 그려낼 수 있는 것은 그대 자취에 묻어 있는 뜨거운 그림자 사랑했던 그 얼굴이었습니다 문 닫으면 사라지려나 바람 불면 날아가려나 시린 발 끝에 묻어나는 그대 잔상이 하늘 끝에 매달려 우는 초승달 너머로 사라지려나 보이지 않는 긴 침묵 속에 사라지려나 간절한 보고픔 밟고 사라지려나 아무것도 비워내지 못하는 마음을 눈물로 닦으며 오열하는 밤 뜨거운 볼 타고 내리는 눈물방울 속 새겨지는 그리움이 글썽이는 눈 속 서글픔으로 아프게 배어듭니다 아픔이 가슴 속 시린 가지 끝에 맺혀 그대 환상이란 꽃으로 피어나면 차라리 눈 감고 맙니다 눈 감으면 잊혀 지려나 환한 불빛 타고 넘나드는 기억 속 상념이 지워 지려나 했는데 감긴 눈 깨우며 피어나는 눈물겨운 꽃은 너무도 익숙한 기억 속 환상이란 꽃이었습니다 눈 떠도 잊히지 않고 눈 감아도 서러운 환상의 꽃으로 피어나는 눈물겹도록 사랑했던 얼굴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회오리바람 타고 자꾸만 번지면서 가슴에 스미는 것은 살이 익는 것 같은 뜨거운 아픔 속 불기둥 만들고 마는 타오르는 그대 얼굴이었습니다.. 눈물속에 그대 얼굴을 묻는다..- 이민숙 ♬..조아람- Limmens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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