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거림이 가라앉지 않는다 아프다는 소리 보고 싶다는 말을 그녀는 “바쁠 텐데.”라고 한다 병실문이 열리고 백발의 초라한 그녀가 날 반겨 글썽인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 제일 먼저 내 입에 양식을 넣어준 여인 아직도 난 그녀를 보면 맨 처음 솜사탕 같던 달콤한 그 젖꼭지가 그립다 손을 부여잡다 너무 꽉 쥐면 부서질 듯 가녀린 느낌에 울컥 서러움 복받쳤다 어쩌면 이토록 이나 하는 맘 스스로 돌팔매를 맞는다 “어머니.”그 한마디뿐 말문을 잇지 못했다 애써 던지는 염려 말라는 그녀의 엷은 웃음 병실 창밖으로 하얗게 내리고 있었다 ‘저 눈처럼 빨리 나으세요.’ 흰 눈 내 눈물도 감추어 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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