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매요..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노을 그림자 2021. 7. 13. 19:48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당신의 고통 속에 .....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김정호 - 불효자는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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