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대 추억하나에 아파합니다 .. / 김지순

노을 그림자 2021. 11. 8. 22:40

 




가을 바람 등뒤에서
내 마음 서늘하게 쓸고 갈 때면

어둠 밟으며
그대 추억하나에 아파하고

한 손에 떨어진 낙엽 한잎
내 서글픈 사랑에 쓸쓸함 더해주면

바람 앞에 켜 놓은 촛불만냥
그리움은 녹아 별이 됩니다

낙엽이 지고
어둠도 내리고 바람도 붑니다

바람처럼 스며드는 그리움으로
내맘 가득 채워주는 날은

하나 둘 모아둔
기억들로 많이 아파합니다..


그대 추억하나에 아파합니다 ..- 시, 김지순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