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우산이 되리 ../ 이해인

노을 그림자 2024. 3. 12. 22:42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손 악수하며
이세상 큰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우산이 되리 ..- 이해인

♬.. 그대 모습 빗물되어..-박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