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달구던 뜨거운 태양이 서쪽 하늘에 기울면 쓸쓸한 외로움이 봇물 터지듯 가슴으로 밀려 들어와 잠들지 못하고 창가에 서성이게 합니다. 오늘같이 외로움이 목젖 타고 흐르는 야속한 밤이면 잠들지 못한 뜨거운 가슴 식혀줄 그녀를 찾아 발걸음도 가볍게 가로등 불빛 손짓하는 골목길 따라 길을 나섭니다, 언제나처럼 그녀는 진열장 속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눈인사를 건네고 불판의 안주가 채 익기도 전에 쪼르륵 달려와 백옥같이 부드러운 첫 잔의 입맞춤으로 우리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한잔 두 잔 고압 전류처럼 뜨거운 숨결로 내 몸 구석구석을 애무하는 그녀의 손길따라 한 여름밤 꿈결에 속삭이는 달콤한 사랑의 밀어를 들으며 내 작은 육신은 오늘도 그렇게 서서히 무너져 갑니다.. 아 술이여! 사랑이여! ..- 우상현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 Love Letter..- Julie Lon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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